그냥 이노래가 다시 생각나서...
이 랩을 작사한 안태근이라는 사람의 홈페이지는 닫힌지 오래된 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 이 음악도 못찾을까봐서 여기에 올려버림.
개발자는 언제나 힘이 없다.
머리좋은 경영진에 놀아나 프로그램의 진짜 가치를 회사에 거저 준 제로보드 사건이나...
아무튼 부디 이런 비참한 음악이 나오지 않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 철없는 개발자의 넋두리
이건 완전 불만표출용 음악. 근데 웃긴게 틀린말이 없다. 항상 간부가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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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개발자의 넋두리 한번들어봐!
싸비>>대한민국 개발자들 하하 어디부터 뭐가 잘못됐나 하하
대한민국 개발자들 하하 우리도 잘 살아보세 하하
때늦은 샤워/에 rush hour/ 아침부터 날 가로 막는건 너무 많어/
잠이덜깬 눈을 비벼 흐릿흐릿/ 비몽사몽 내코딩은 느릿느릿/
느려터진 애플릿 / 몰라도 난 서블릿 / 그런식으로 섯불리 / 코딩하면은 불리/
명색이난 개발자 / 아침부터 잠만자/
이럼정말 클나 / 비싼 오라클과/ 유닉스서버가 서러워서 밤새 울라/
잠깨고 다시하자 짱구춤 울라울라/
왼손에는 커피 / 와 담배한개피/ 물고서나 쳐다보는건 JSP/
data가 기본이지 SQL/ 설계가 가장 중요하지 UML/ 스머프를 괴롭히는 가가멜/보다 더 날 괴롭히는 xml/
싸비>>대한민국 개발자들 하하 어디부터 뭐가 잘못됐나 하하
대한민국 개발자들 하하 우리도 잘 살아보세 하하
남들이 벌써 만들어논 비지니스 로직 / 내가 만든 마냥 그냥 따라 한다 오직/
면접볼땐 시샵(C#)/하는일은 뽀샵(포토샵)/
내가 무슨 개발자 / 고 창조적인 개척자/ 내가 하는 일은 솔직히 인정해 노가다/
우리가 달리는 길이 미개척된 서부?/ 웃기지 마셔 남들 다 다니는 road/
everybody 행복하게 크리스! 마스!/ 사랑하는 연인끼리 키스! 키스!/
우리만 왜 좋은 날에 리눅스/ 잡고 씨름하고 앉아있니 웁스! 웁스!/
귀신분장 너도나도 할러윈/ 오늘도 난 코드 리팩토링/
머리속엔 떠다니는 알고리즘/ 자주 감지 않아 보이는 비듬/
좋아서 한 IT/ 이젠 싫어 안티/
내 이름 안태근/ 걸고서 칼퇴근/ 하고싶어도 오늘도 죽어라 난 야근/
하는일은 SI / 작진않아 내나이/ 근데우릴 어린아이/처럼 보는 너의 Eye/
우린언제나 을/ 너흰 언제나 갑/ 나인 서로 동갑 / 이라도 별로 상관/
없지 중요한건 언제나 갑이 문제야 / 전산직을 완전 똥으로 보는게 쟤야/
아끼려는 건 돈/ 개발자는 봉/ 죽어나는 개발자/ 을은 힘이 없죠/
주워들은건 많지/홈페이지가 마치/슈퍼마켓에서 파는 두루마리휴지?/
한통사와라 하듯 쉽게 말하는 건지 / "금방만든다던데 어떻게 1주일이면 되겠어?"/
갑은 돈을 벌려고 인력을 적게 편성해/ 그럼 개발자는 더욱 많은 일을 해야해/
이런 가운데 품질은 더욱더 떨어지내/ 외국과의 경쟁에서 밀리는건 당연해/
우리나라 현실이 난 부끄럽기만해 / 그런데 정부는 왜 매년 헛소리만해 /
2004년 전산직 인력이 부족해?/ 그런 통계는 대체 어디서 잡는건데?/
싸비>>대한민국 개발자들 하하 어디부터 뭐가 잘못됐나 하하
대한민국 개발자들 하하 우리도 잘 살아보세 하하
코딩할때 알아야할 디자인 패턴/ 그것보단 알아야해 성공에 패턴/
돈안된다 생각되면 곧바로 유턴/ 외국은 기본으로 가봐 워싱턴/
자기만족얻으려고 프로그램 짜나? / 하지만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하자나/
일한만큼 금전적 보상 받아야한다/좋아하는 만큼 우리 열씨미 하자나/
요! 대한민국 개발자들! 다시 한번 힘을 내자고
요! 지금까지 나의 넋두리..
안태근씨 이번주 일요일에 출근할꺼죠? 아..네..
- 철없는 개발자의 넋두리2 (개발자의 사랑)
사랑하는 방법조차 잊어버린 개발자로써의 길을 후회하는 노래.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표현을 자바스크립트 함수로 history객체를 컨트롤하는 것에 비유한게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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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삽입>
예~ 철없는 개발자의 넋두리 그 두번째
요! 월화수목금금금 /
10시반에 마치고 회사문을 걸어잠금 / 집에도착하면 이미 끝나버린 대장금 /
아니리 아니리 아니노네 (아니구나 아니구나 사랑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구나)
그래도 난 개발자로의 명예/보다는 이영애/ 누나보고싶어 부리나케 달려왔는데 /
이미 멈춰버린 화면속/ 아름다운 누나모습 / 흐르는 노래만 아픈 내마음을 어루만지네/
나도 개발자 이기전에 한명의 남자 / 프로그램보다는 나 여자가 더 좋아/
늦은 저녁 빌려본 비디오 제목 후아유 / 이쁜 이나영 누나가 게임 개발자와 둘/
이서 나누는 아름다운 love story / 본기념으로 개발자의 사랑에 관한 토의 /
한번해볼테니 잘 들어보길바래 어!
Song>> I need a girl to ride, ride, ride
I need a girl to make my wife
I need a girl who's mine oh mine
I need a girl in my life
I need a girl to ride, ride, ride
I need a girl to be my wife
Nobody else cuz she's all mine
I need a girl in my life
얼굴이 예쁜 여자 를 모델 1 /마음씨가 착한 여자 를 모델 2/
라했을때 개발자라면 당근 모델 2 / 외모보다는 내면/ View page는 외면/
근데 무식한 X들은 보이는것만 따져/ 안에 구조가 어떻든 신경쓰지도 않어/
하긴 조금 아는 X 들이 더욱 무서워/ 해보지도 않고 책만 보곤 되는줄 알어/
이전 노래에서도 말했지만 갑이 문제야 / 전산직을 완전 똥으로 보는게 쟤야 /
너희들이 중간에 말바꿔서 불필요해진 Class/ 마치 급하게 뜨거운 물을 부어 깨져버린 글래스/
우리가 무슨 public/ 아무나 못살게구니/아무나 못건드리게 나자신을 캡슐화 하자/
모처럼의 소개팅에 전화질은 못하게 / Set,Get메소드를 통해서만 말해/
어쨋든 폰은 꺼버리고 소개팅 장소로 향해 / 그녀도 싫지는 않은지 날보며 웃기만 하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당황스러운 기분/ 그녀가 재밌게 말하는 강호동의 천생연분/
본적이 없어 대꾸를 못해 난 꿀먹은 벙어리 /머릿속엔 아까 생각하던 알고리즘이 /
왜 이런것들이 머리속에서 떠나가지 않는지 / 퇴근하고 나서도 내 머리는 자유롭지가 못하지/
history.back(); 예전의 나로 되돌리고만 싶어
프로그램이라는 마약에 빠지기 전에
Song>>
세이클럽 에서 찾아보자 나의 love/ 처음만난 그녀 물어본다 다짜고짜 /
키가 얼마에요? / 돈은 잘벌어요? / 그러다가 자기에게는 궁금한게 없냐고? /
그래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물어봤어/
"저..세이클럽 사용하시면서 불편한 점이나 혹시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들있으세요? 세이클럽은 php인데 저희는 이번에 자바로...
I don't really like the zone, never spend the night alone/ 어느새 채팅방에는 나만이 홀로/
이런 질문 밖에 못하는 내가 한심하기만해 / 이런 식으로 라면 여자친구는 못사귈꺼같애
history.back(); 예전의 나로 되돌리고만 싶어
프로그램이라는 마약에 빠지기 전에
Song>>
"아씨.. 왜꺼?"
나의 직업은 프로그래머/때로는 영어의 그래머/
보다 어려지만 저기 지나가는 가슴 큰 글래머/ 여성보다 매력적인게 프로그래머 / 라고 생각한다 (그게)내생각이다
"으이고 그라니깐 니가 여자친구가 없지.."
어렸을 때부터 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에 대한 동경심이 상당히 강했다. 안경쓴 사람이 남방 하나 걸치고 어두운 방구석에서 고성능 리눅스머신으로 은행에 침입하는 뭐 그런거... 정말 멋있어 보였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당시 90년대 초반때였으니 TV나 그런데선 프로그래머가 드라마에서도 멋지게 나오고 21세기 유망직으로도 나와서 내가 컴퓨터를 자유롭게 만져도 된다는 동기는 성립됐으니 정말 질리도록 만져댄 것 같다.(질리진 않았지만)
그런데 지금오니 나는 뭘 해왔나 후회가 된다. 내가 할 수 있는게 뭘까? 지금의 IT업종은 옛날 유망직종이라며 달려든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씨뻘건 레드오션, 완전 3D직종이 되어버렸다. 누구는 IT인력난이 심하다지만 그건 경력자를 찾기 힘들 뿐이다. 예전처럼 한사람이라도 아쉬워 갓 대학졸업생을 데려가는 경우는 사라졌다.
비록 디자인을 전공한 내가 이런말을 꺼낼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성공만을 원하는 대다수의 인문계 출신으로 인해 악화된 이공계가 욕망을 채우는 목적으로 악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들이 없으면 당신들이 이렇게 존재할 수 있었을까?
난 디자인도 못하고 그나마 할 줄 아는 이것도 이젠 흥미를 잃었다.
이제 내 직업을 선택해야 할 나이.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이민가는 것에 대한 고민도 진지해지는 요즘.